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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 다가고 있습니다.

서와인 2023. 2. 25. 21:18

2월이 다가고 있습니다.
산골에 눈이 녹아 시내를 만들어 졸 졸 누가 들을새라 숨죽여 흘러 내리고 있다
옥산 자락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만다.
그러나 봄이 오는 고통은  누구도 피할수 없다

지나온 여름 견디기 힘든 바람이 내 가지를
꺽어 놓기가 몇차래 그래도 견디었건만
기어이 봄을 시샘하는 서설이 나를  부러뜨려 늫고야 말앗고나

아직 바람은 코끝을 찌르고 비염이 가시지
않은 나는 숨이 차다.

언제부터 인지 헤아릴수도 없는 세월을 가진지리산은 세상 누구도 다 품을수 있는 자세로 내려다 본다.

퇴계가 칭송을 아끼지 않았던 매화향이 아쉬워 한 가지를 꺽어 가졌다.

2월이 다가면서 봄을 기다리고 신록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