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다가고 있습니다.
산골에 눈이 녹아 시내를 만들어 졸 졸 누가 들을새라 숨죽여 흘러 내리고 있다
옥산 자락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만다.
그러나 봄이 오는 고통은 누구도 피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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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여름 견디기 힘든 바람이 내 가지를
꺽어 놓기가 몇차래 그래도 견디었건만
기어이 봄을 시샘하는 서설이 나를 부러뜨려 늫고야 말앗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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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람은 코끝을 찌르고 비염이 가시지
않은 나는 숨이 차다.
언제부터 인지 헤아릴수도 없는 세월을 가진지리산은 세상 누구도 다 품을수 있는 자세로 내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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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가 칭송을 아끼지 않았던 매화향이 아쉬워 한 가지를 꺽어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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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 다가면서 봄을 기다리고 신록을
그려본다.